퀘벡 & 캐나다 동부 하이라이트 8일

인생은 한번 뿐! 캐나다 여행을 제대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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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bec

캐나다 동부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퀘벡 주와 온타리오 주에 있다. 세계문화유산, 숨막힐 듯한 대자연, 아기자기한 골목 탐방, 매력적인 레스토랑 등 모든 즐거움을 갖추었다.

퀘벡 주

퀘벡 & 캐나다 동부 하이라이트 8일
  1. 기간 7박8일
  2. 장소 오타와, 퀘벡시티, 몬트리올, 나이아가라 폭포
  3. 현재 기온 0.5°C

여행 DAY-1

시티투어 in 오타와

오랫동안 버킷리스트에 담아놓았던 캐나다 여행을 떠났다. 인생은 짧고, 할 일은 많다. 짧은 시간이지만 좋아하는 일들로만 채워 여행할 생각이다. 토론토에서 출발하여, 퀘벡 주와 온타리오 주를 모두 돌아보는 일정으로 잡았다. 오래도록 캐나다에 머물며, 캐나다를 만끽하고 싶어서였다.

토론토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을 쉼 없이 달려 도착한 곳은 오타와. 오타와는 꽃과 단풍으로 유명한 도시로, 현재 캐나다의 수도이다. 영국 문화와 프랑스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오타와 구석구석을 편리하게 돌아보기 위해 Gray Line Ottawa Citytour Bus에 탑승했다. 시티투어는 빨간 2층 버스를 타고 오타와 도심 속 75개 명소를 거쳐간다. 단순히 버스를 타고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정류장이 있으면, 내렸다가 다시 탑승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차량에 탑승한 가이드가 오타와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오타와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리도 운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200km가 넘는 운하이다. 여름에는 유람선이 다니고, 겨울에는 가장 긴 스케이트 링크로 변신한다. Civilization Museum 앞은 가장 멋진 오타와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리도 운하와 오타와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들어왔다. 160년이 넘는 도심 속 재래시장인 Byward Market에서는 시장 구경도 하고, 비버테일즈도 맛보았다. 비버테일즈는 캐나다 사람들의 대표 간식으로, 비버의 꼬리 모양을 닮은 페이스트리다. 기본적인 시나몬 & 슈거 맛을 선택했는데, 초코와 바나나도 맛있어 보였다.

저녁에는 리도 운하 주변을 유람하는 크루즈를 타며, 휴식을 취했다. 일몰과 함께 붉어져가는 오타와의 풍경들이 마음 속으로 스며들었다.

여행 DAY-2

퀘벡시티 골목 탐방

오타와에서 퀘벡시티까지는 렌터카를 이용해 4시간 30분을 달렸다. 퀘벡시티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퀘벡시티는 예쁜 거리, 맛있는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숍으로 가득한 유쾌한 도시이다. 캐나다 동부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가 많았던 곳이었다.

퀘벡시티는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Hotel을 여행의 시작으로 삼았다. 호텔은 퀘벡시티 여행의 랜드 마크로, 퀘벡시티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웅장한 고성과도 같은 모습에 웅장함이 느껴졌다. 세인트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퀘벡시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폴 매카트니, 셀린 디옹이 머문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내가 마치 셀러브리티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 호텔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호텔을 천천히 음미했다. 호텔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Place d’Armes이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시티투어가 시작되고 관광 마차인 칼레슈도 탈 수 있다. Place d’Armes 에서는 밤낮으로 거리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관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퀘벡시티 여행이 더욱 즐거웠다.  
어퍼타운에서 ‘목 부러지는 계단’을 이용해 로어타운으로 내려왔다. 계단의 경사가 심해서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목이 부러진 일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얼마나 경사가 심하길래 그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경사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계단에서 내려오자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가득한 Petit Champlain 거리가 나타났다. 예쁜 꽃들로 테라스가 장식되어 있고, 거리의 악사들은 아름다운 노래를 연주해주었다. Petit Champlain 거리에 있는 La Petite Cabane a Sucre De Quebec에서 기념품으로 메이플 쿠키와 메이플 시럽을 구매했다. 색다른 먹거리들을 많이 판매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격대도 부담이 없어서 이것저것 고르기도 좋았다. 얼핏 식료품 가게처럼 보이지만, 잘만 고르면 선물용으로 좋은 아이템들이 많았다.

여행 DAY-3

퀘벡시티 나이트라이프

퀘벡시티의 Place Royale은 마치 프랑스에 있는 것 같은 곳이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초기 거주지였던 곳으로, 퀘벡 곳곳에서 들리는 불어가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광장 한편에는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가 있었다. 퀘벡시티의 신시가지는 우아한 고급 주택 사이로 호텔, 레스토랑, 카페, 클럽, 바가 모여 있었다. 신시가지의 Grande-Allee 거리는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만큼 활기찬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세 블록을 지나자 퀘벡 시티 로컬들이 가장 즐겨 찾는 Cartier 거리가 나타났다. 극장, 푸드 마트 등 다양한 가게들이 거리에 즐비했다.

화끈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도 퀘벡시티는 제격인 곳이었다. Le Cercle에서 저녁을 먹으며 밤새 놀 준비를 했다. 이곳은 아트 갤러리, 펍, 영화관, 음식점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있었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와규 비프 웰링턴을 먹으며, 하우스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캐나다 현지인 친구가 추천해준 Le Dagobert로 향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에 만들어진 나이트클럽이라 분위기도 이색적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커다란 댄스 무대, 레이저로 가득했다.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풀며, 신나는 밤을 보냈다.

여행 DAY-4

몬트리올 걷기 여행

퀘벡 시티에서 비아레일을 타고 몬트리올까지 여유롭게 이동했다. 기차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도 감상하고, 커피도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금세 몬트리올에 도착했다. 몬트리올의 첫 인상은 유서 깊은 건축물과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도시 곳곳에서는 유서 깊은 프랑스 문화의 풍경이 펼쳐졌다.

몬트리올에 도착하자 마자 워킹투어에 참여했다. 구 몬트리올 지역의 역사적 건물을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볼 수 있었다. Place d'Armes에서 시작하여, Place Jacques-Cartier 광장을 중심으로 90분 동안 걸었다. 아름다운 프랑스풍 건축물과 거리들이 자리 잡고 있는 코스였다. 혼자였다면 자칫 놓쳤을 풍경들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가슴에 확 와닿았다. Notre-Dame Basilica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정말 최고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아름답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스테인드글라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해박한 현지 가이드의 생생한 설명을 듣고 나니, 몬트리올의 문화, 역사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몬트리올 옛 부둣가에서 한국에서부터 하고 싶었던 스탠드 업 패들 보트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자꾸 넘어졌지만, 금세 익숙해져서 수면 위를 둥둥 떠다닐 수 있었다. 해 질 녘 세인트로렌스 강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몬트리올 여행의 여유를 즐겼다.

여행 DAY-5

지하 도시' 몬트리올

몬트리올의 아침은 베이글로 시작했다. 캐나다 현지인 친구의 추천으로 St-Viateur Bagel을 찾았다. 폴란드계 유대인이 1957년 문을 연 가게로, 몬트리올에 8개의 베이커리 카페가 있는 베이글 맛집이었다. 몬트리올의 베이글은 화덕에서 구워내 식감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옛날식 화로에 구워져 나오는 고소한 참깨 베이글에 커피를 함께 마시니 아침부터 속이 든든해졌다.

몬트리올에는 ‘지상과 지하로 나누어진 2개의 도시가 있다’는 말이 있다. 1966년부터 몬트리올은 Underground City를 만들기 시작해, 길이가 무려 32km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도시이다. 현재는 200개가 넘는 레스토랑, 1,700개의 옷 가게, 30개의 극장, 박물관 등이 지하철역, 대학 등 주요 시설들과 연결되어 있었다. 몬트리올의 쌀쌀한 날씨를 감안해 설계되었다는데,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쇼핑몰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저녁에는 몬트리올 구시가지 골목에서 재미있는 투어가 있다길래 참가했다. 바로 Old Montreal Ghosts Trail이었다. 역사 속 실제 사건과 유령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이루어지는 투어였다. 평소에도 공포 영화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실제 사람이 유령처럼 나타나는 것을 보고, 혼자 깜짝깜짝 놀랐다.

여행 DAY-6

세계 3대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 즐기기

몬트리올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대략 7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중간 멋진 풍경도 감상하니 이동하는 시간조차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 기대가 많았던 나이아가라 폭포 감상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해서 어떤 것으로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전부 다 해보기로 결심했다. 지금의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오직  한번 뿐!

원주민 말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뜻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남미의 이과수 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곳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감상하기 위해 제일 먼저 선택한 것은 유람선이었다. Hornblower를 타고 나이아가라 강을 거슬러 올라가 폭포 바로 밑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서로 2층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했지만, 결국 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2층 앞자리에서 엄청난 물보라를 온몸으로 맞고 있으려니, 폭포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느껴졌다.

유람선 관람을 마치고 테이블 록으로 돌아왔다. 폭포를 맞으며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끽했던 순간을 음미하며, 휴식을 취했다. 테이블 록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터널을 통해 폭포 뒤에 떨어지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Journey Behind the Falls라는 체험인데, 나이아가라 폭포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Embassy Suites Niagara Falls에서 하룻밤 묵으며, 나이아가라 폭포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객실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내 정원처럼 즐길 수 있었다. KEG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통유리창으로 폭포를 감상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여행 DAY-7

나이아가라 폭포 헬기 투어

나이아가라 폭포도 직접 맞아보고, 뒤에서도 봤다면 이제는 공중에서 볼 차례.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의 백미는 헬리콥터 투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초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이아가라 폭포가 눈앞에 펼쳐졌다. 감탄사만 터뜨리다 보니 헬리콥터 투어가 금세 끝나버렸다. 시간은 짧았지만,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한 여운은 계속되었다.

Skylon Tower에서 저녁을 먹으며 아메리칸 폭포와 캐네디안 폭포를 감상하기로 했다. 노란 딱정벌레 모양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화려한 조명에 반사되어 더욱 웅장하게 느껴지는 두 개의 물줄기를 볼 수 있었다. 360도 회전 레스토랑에서는 최고의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고 있으니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여행 DAY-8

아이스와인 한 잔?!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로 떠났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뽑힌 적이 있을 만큼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쳐났다. 이곳은 아이스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가 유명하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곳은 Peller EstatesTrius Winery

포도밭에 포도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와인 소믈리에에게 와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듣고, 시음권을 구입해 와인도 맛보았다. 마지막 시음해본 와인은 캐나다에서 유명한 아이스 와인이었다. 아이스 와인은 영하 8도 이하의 겨울에 수확한 포도를 만들어 당도와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 직접 시음해보니, 향도 풍부하고 달콤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캐나다 여행이 자꾸만 아른거릴 것만 같았다. 캐나다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아이스 와인을 여러 병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