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오타와 5일

캐나다의 수도는 어디? 토론토? 땡! 밴쿠버? 땡! 정답은 바로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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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AWA

토론토에서 출발해 오타와, 킹스턴,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까지 둘러보는 일정

온타리오 주

토론토-오타와 5일
  1. 기간 4박5일
  2. 장소 토론토, 오타와, 킹스턴,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3. 현재 기온 -8.0°C

여행 DAY-1

토론토에서 오타와로 이동

토론토 유니온 스테이션 Union Staion에서 비아레일 을 탔다. 4시간 20분간 달려서 도착한 오타와. 캐나다의 수도이지만 정작 유명 여행지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다. 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도심에 있는 호텔인데 작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숙소였다. 밖으로 나와 지도를 보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리도 운하로 걸어갔다. 

이곳은 200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리도 운하는 오타와와 킹스턴 사이의 202km를 연결하는 역사적인 수로다. 1832년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군사수송 루트로 열렸는데, 기복이 있는 구릉지에 있기 때문에 도중 47개소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국립공원관리국의 관할 아래 있으며, 여름에는 보트로 크루즈도 할 수 있다.

나는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 국회의사당 근처까지 다다랐다. 입구에서 사진한장 기념으로 찍고서 동쪽으로 향했다. 바로 가까운 곳에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이 있다. 이곳은 1826년에 캐나다 리도운하의 총책임자였던 존 바이 중령에 의해 세워졌는데 현재까지도 퀘벡 서부와 오타와 벨리의 농부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이 직접 거래되고 있으며 마켓 외부 자판대에는 과채류와 악세사리를 판매하며 내부는 다양한 식재료와 레스토랑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바로 옆에 있는 비버테일Beaver Tails은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들른 곳으로도 알려져있다. 나는 메이플과 바나나 초콜렛을 먹었는데 클래식한 시나몬 맛이 더 나아보였다.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노트르담 성당이 있다. 파리의 그것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하지만 몬트리올의 성당만큼이나 아름다웠다. 나중에 미사가 진행될 때 다시 한번 기회가 되면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캐나다 항공우주 박물관Canada Aviation and Space Museum이다. 7번버스를 타고 15분정도 북동쪽으로 가면 도착한다. 미리 신청해놓은 항공투어를 하기위해 안내소를 찾았다. Bi-plane이라고 하더니 역시나 날개가 위아래 두개달린 쌍엽기였다. 아직도 이런 비행기가 정말 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면서 뒷자리에 올랐다. 10분정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그동안 체험했던 그 어떤 비행체험보다 짜릿했다.

여행 DAY-2

근위병 교대식과 역사박물관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걸어서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오전10시에 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함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질서있게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제된 동작으로 근위병들이 행진하며 잔디밭으로 들어와 이전 근무조와 교대의식을 가졌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른 곳들과 유사했지만 영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크고 긴 모자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교대식이 끝나고 30분 후 점점 사람들이 잔디밭으로 몰리기 시작했는데 이는 요가수업 때문이다. 나 역시 오타와에 살고 있는 지인을 만나 함께 참여했다. 요가매트만 가져오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이 무료수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요가브랜드 룰루레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이다(5월초 ~ 9월중순). 우리는 운동을 마치고 함께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보증금을 지불하고 사용한 시간만큼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자전거 지도를 함께 받아들고서 루트를 확인했다. 무척 간단한게 리도 운하만 따라서 다녀와도 시간이 적당할 것 같았다.

우선 오타와 강 건너편에 있는 캐나다 사박물관The Canadian Museum of History에 들렀다. 오타와에는 캐나다의 수도답게 과학, 미술, 자연사, 역사, 농업, 전쟁 등의 많은 국립박물관이 있어서 시간이 여유롭다면 하나에 하나씩 들러보는 것도 좋다. 그 중에서도 역사박물관은 평소 내 관심사와 맞기도 하거니와 가장 인기있는 곳이어서 망설임없이 첫번째로 들르게 된 것이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돔 형태의 박물관으로 자전거 패달을 힘껏 밟았다. 학생할인을 받아 $10을 내고 들어갔다. 1층에서부터 입이 벌어지는 거대한 토템폴들이 서 있는데 각자 지역과 의미가 달라 한참을 바라보았다. 토착 원주민들의 작품들과 예전에 쓰였던 일상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전시품들이 있었고 하루 종일 돌아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캐나다 역사 박물관 정원으로 내려왔다. 바로 앞으로 지나는 Capital’s Pathway를 이용해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천천히 강변을 달리며 풍경을 감상했다. 이때 처음 알게된 것이 사실은 역사박물관이 위치한 곳이 오타와가 아닌 퀘벡 주의 가티노(갸띠노Gatineau)라는 것이다. 

다시 오타와 시내로 돌아와 자전거를 반납하고 푸드투어에 참가했다. 오타와에는 C’est Bon Cooking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전날 방문한 바이워드 마켓을 포함해서 웰링컨 웨스트, 차이나타운도 들러서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받고 또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저녁에는 국회의사당을 수놓은 예쁜 조명들을 관람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여행 DAY-3

단연 세계 최고의 래프팅 코스

다시 만난 친구와 3일차에는 오타와 근처로 나가보기로 했다. 친구의 차에 올라타고 오타와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OWL 래프팅을 찾아갔다. 래프팅은 맥코이 지역에서 시작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코스가 있는데 나중에 하나로 만났다. 그동안 꽤 많은 곳에서 래프팅을 경험했는데 오타와 강에서 즐겼던 것이 단연 최고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오후 늦은 시각 우리는 다시 가티노에서 서쪽방향에 있는 한 스파Spa를 방문했다. Nordik Spa-Nature은 오타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조금은 비싼 가격($51.00)이었지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여행 DAY-4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졌다.

친구와 함께 차를 몰아 킹스턴으로 향했다. 캐나다 현재의 수도에서 최초의 수도로 가는 길은 눈부시게 아름다워 자칫 풍경에 넋을 잃을까봐 조심해야 할 정도였다. 킹스턴에 도착해 숙소에 차를 세우고 시티맵을 보면서 천천히 구경했다. 프린세스 스트리트을 따라가다가 작은 골목길로도 들어가보았는데 오래된 건물과 바닥의 돌들 때문인지 유럽의 어느 고성을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거리에는 색채가 강한 상점들이 많았고 가격도 적당해 쇼핑을 하기에도 적당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가벼운 복장으로 다시 밖으로 나와 크루즈를 타기위해 워터프론트로 향했다.

우리가 예약한 크루즈썬셋 디너크루즈로 오후 6시반에 출발해 3시간동안 천섬을 돌며 저녁식사까지 하는 코스이다.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동쪽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크루즈에는 특별한 낭만이 있었다. 승선하기 전까지는 별 기대가 없었지만 막상 배가 출발하고 각양각색의 섬들이 눈에 들어오며 점점 해가 저물어가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졌다. 그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평온함이 주위를 감쌌고 멀리서 지저귀는 새소리와 사람들의 조용한 웃음소리만이 들려왔다. 나 역시 사람들과 동화되어 함께 앉아 그동안 수없이 이 곳에서 반복되어 왔을 석양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밤과 훌륭한 음식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황홀감에 빠져들었다.

여행 DAY-5

포트 헨리Fort Henry The County Cider Company

오전 내내 트롤리를 타고 시내구경을 했다. 캐나다 초대 대통령의 집 벨뷰 하우스에서는 당시의 복장을 입은 직원들이 안내해주고 있어 독특했다. 트롤리를 타고 다시 퀸즈대학으로 가서 맛있는 핫도그를 먹고 포트 헨리Fort Henry로 향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19세기의 영국군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너무 잘 어울려서 신기했다. 한달만 일찍 왔었으면 저녁 7시에 열리는 선셋 세레모니를 볼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영상으로 볼 수 있듯이 스코틀랜드식 민속춤과 사격과 대포 발사를 재현하기까지 한다니 더 흥미가 당겼다. 

오후늦게 다시 차를 타고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로 이동했다.

최근 와이너리가 급증하고 있는데, 피노 누아를 비롯해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연식 식재료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현지에서 소비하는 운동도 활발해, 토론토의 유명 요리사들이 이곳에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한다. 우리는 The County Cider Company에서 애플 사이더를 맛보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사이다가 아닌 사과로 만든 술이었다. 오후만찬에 초대받고 현지에서 담근 사이다들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